NEWS July 17, 2023
HD현대, 현대LNG해운과 AI를 통한 탄소배출 저감 협약
HD현대가 국내 최대 LNG 운송 선사인 현대LNG해운과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 검증에 나선다.
HD현대는 계열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현대LNG해운과 인공지능 화물운영시스템(AI CHS) 성능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인공지능 화물운영시스템(AI CHS)은 기상 예보, 파고 등을 고려해 LNG 증발가스(Boil Off Gas)를 실시간으로 예측·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현대 LNG해운의 174,000 cbm급 LNG운반선에는 세계 최 초로 인공지능 화물운영시스템 시제품이 적용된다. LNG운반선 화물창은 -163℃ 이하의 극저온 상 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단열 장치를 사용하지만, 외부 환경에 따라 하루에 전체 LNG 화물의 약 0. 085%가 자연 기화해 증발가스가 발생한다. 지금까지는 외부 온도에만 근거해 증발가스 발생량을 예측했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에 한계가 있었다.
HD현대의 인공지능 화물운영시스템은 기상 예보, 파고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 증발가스가 적 은 항로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선주사에게 최적의 운항 시나리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운항 비용 절감 및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시스템은 HD현대글로벌서비스의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ISS)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현대LNG해운과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화물운영시스템 실증에 나서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HD현대의 LNG운반선 및 자율운항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시장에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LNG해운 관계자는 “LNG운반선에 인공지능 화물운영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해운업의 ESG경영도 실천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의 인공지능 화물운영시스템이 적용된 LNG 연료공급 관리시스템(Hi-GAS+) 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 을 수상한 바 있다.